[갤럭시 S22+] 구매후기(2022.4)

G.O.S 논란이 활활 불탈 3월 첫째주 무렵, 이미 내손에는 사전예약으로 주문했던 갤럭시 S22+가 이미 들려져있었다(주문일 : 2.14)

논란이 커질수록 점점더 쓰라리는 속을 붙잡고 왜 나는 갤럭시 S22 시리즈를 사전예약 구매까지 했던건지 생각해보았다.


왜 갤럭시 S22+였지?


1. 안드로이드(Android) 스마트폰이었다.

국내 모바일 OS 점유율 (출처 : statcounter)

국내 스마트폰 시장(전세계로 봐도 마찬가지)은 애플 ios 와 구글 Android os 탑재 폰으로 양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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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별 점유율 (출처 : statcounter)

ios = 애플(27.69%)임을 고려할때, LG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로 인해 국내에서 Android 진영은 사실상 삼성 단 하나로 대변된다.(65.23%)

소비자 입장에서의 선택지는 삼성 갤럭시 or 애플 아이폰뿐이라는 이야기이다.

양자택일뿐인 선택에서 아이폰의 단점이 갤럭시를 선택하는 이유가 될 수 밖에 없다.

내가 안드로이드를 선택하는 이유는 ios에서 느낀 불편한 사용자 경험이다.

불편한 운영체제와 기기에 그렇게 많은 이용자들이 크나큰 충성도를 보인다는 것은 말이 안되므로, 불편하다보다는 완벽적응하지 못했다가 맞을 것 같다.

mp3 시대에 ipod nano를 사용하면서 강하게 느낀 itunes 동기화의 독재적인 불편함이 임팩트가 매우 컸나보다. 아이폰 6s를 사용할때만해도 스트리밍 시대가 찾아와서 직접적으로 느껴지진 않았으나, 그와 유사한 종류의 어색함이 아이폰을 사용하는 내내 느껴졌다. 이상하게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할때는 직관적으로 어렵지 않게 원하는 메뉴를 찾아서 실행할 수 있었으나 ios 기기를 사용할때는 뭘 하려고할때마다 인터넷 검색을 해야했다.(iCloud와는 아이폰, 아이패드와 작별할때까지 친해지지 못했다.)

강한 보안을 이유로 굉장히 많은 종류의 작업에 안드로이드 대비 손이 많이 가는 것은 ios의 이용자일 때는 체감되지 않았으나, 안드로이드에서 ios로 되돌아갈때는 망설여지는 이유가 되었다.


2. 디자인이 좋았다.

갤럭시 S22플러스를 구매하기 전 내 이전 스마트폰은 갤럭시 S9이었고, 3년 가까이 잘 사용했으나 가지고 있던 불만 중 하나는 엣지스크린이었다.

첫 등장했을 때는 디스플레이 기술의 발전을 몸으로 직접 체험하는 듯한 감개무량함이 있었으나 막상 사용하다보니 엣지스크린에 부여된 기능은 전혀 사용하지도 않고 잘못된 터치로 오작동의 기회만 제공할 뿐이며, 보호필름 및 악세사리 사용도 까다로워지는 것이 불편할 뿐이었다.

엣지디스플레이 무용론은 나만의 생각이 아니었을 것이기에, 삼성에서는 갤럭시 S21 시리즈부터 플랫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S22 시리즈 역시 S22울트라를 제외한 S22와 S22플러스 모델에 플랫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다.

개인적으로 물방울 모양으로 배치된 카메라 형상이 매우 디자인적으로 예쁘다고 생각하지만, 엣지디스플레이를 안고갈 정도는 아니었기에 S22 시리즈 세 제품을 비교하는 중에 울트라는 물망에서 제외, S22와 S22+ 중에 고민하였다.

갤럭시 S22 시리즈

S22, S22플러스S22 울트라
디스플레이플랫 디스플레이엣지디스플레이
카메라 모양컨투어컷 카메라섬물방울 카메라

3. 이전 기기 대비 적당히 컸으면 했다.(S22+ 선택 이유)

사전 예약 전 삼성스토어를 방문해서 S22의 실물을 보니 손에 들려있던 S9보다 제품의 바디는 비슷하지만 디스플레이는 큰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S9 크기보다는 조금더 큰 대신 더 큰 디스플레이가 제공되는 기기를 원했는데, S22+가 딱 적당해보였다. 이미 엣지디스플레이에서 탈락했지만, S22 울트라는 노트시리즈를 한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내게 너무 길다란 느낌이었다.

갤럭시 S9갤럭시 S22갤럭시 S22+
제품크기68.7 x 147.7 x 8.5 mm70.6 x 146 x 7.6 mm75.8 x 157.4 x 7.6 mm
화면크기5.8인치6.1인치6.6인치

4. 최신형 플래그십이다.

점점 폴더블 계열에게 그 자리를 내주는 것 같긴하지만, 현재까지 삼성 스마트폰은 갤럭시 플래그십(S시리즈) 보급형(A시리즈 및 다른이름의 갤럭시)이 명확하게 나뉘어왔다. 그 중에 갤럭시 S시리즈를 구매하는 이유는 무조건 최신형의 하이엔드 기기를 사용하겠다는 마음이라기보다는, 제조사의 역량이 몰입된 플래그십 기기를 구매해야 내 노력여하에 따라 기기를 높은 만족도로 오래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때문이다. 보급형 기기는 제조사가 개발단계에서 정해놓은 수명 내에서밖에 사용하지 못한다는 개인적인 확신을 가지고 있다(구체적인 근거는 없음). 게다가 갤럭시 S21에서 폼팩터 교체가 있었고 갤럭시 S22에서는 S21에서 상대적으로 큰 변화가 없었기에 세부적인 완성도가 높아졌을거라 믿었다.(믿었다…)


돌이켜보니 S22+ 는 딱 위에 적힌 이유들로만 구매했다.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도 같이 적으려 했으나, 생각을 정리하다보니 단점얘기가 길어질 것 같아 다른 글로 적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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