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방법
1. 책
IELTS에 대한 관심도가 국내에서 토익, 토플보다 한참 떨어진다는 것은 구매가능한 출판서적에서부터 알 수 있었다.
시원스쿨, 해커스 외에는 IELTS 관련 서적이 전무하다시피했고 그마저도 기본서에 가까운 출판된지 몇년 된 책들이 있을 뿐
토익이나 토플처럼 다양한 문제집은 아예 찾을 수 없었다.
때문에 구입한 책은 ‘시원스쿨 아이엘츠 마스터 IELTS MASTER’ 한 권이었다. 선택한 이유는 다른게 없다.
해커스에서 나오는 책들은 해커스 토익/토플에서 봐왔던 스타일과 마찬가지로 Reading / Listening / Speaking / Writing 분야별로
두꺼운 책들이 한권씩 나오는데, 한달남짓으로 시험을 접수한 나는 책 4권을 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다.
책의 내용은 IELTS 시험 4개분야의 문제유형을 소개하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IELTS라는 시험의 특징을 설명해주는데에도 꽤나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나같이 IELTS 자체가 생소한 입문자에게는 좋은 책이었다.
2. 유튜브 / Website
기존에 열심히 공부해온 영어시험이라고는 토익과 오픽이지만 이 둘은 국내에서 취업용으로 왕성하게 사용되므로
출판되는 서적이 많아 문제집 위주로 구매해서 공부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색해본 IELTS 유튜브 검색결과에서 깜짝놀랐다.
국내에선 턱없이 부족한 인지도이지만 국제적으로 널리 인정받는 시험인 IELTS를 공부할 수 있는 자료는 유튜브 내에 매우 방대했다.
한정된 공부기간 내에 내가 도움을 받은 채널은 2곳이었다.
■Listening – The IELTS Listening Test
하루에 한회 씩 Listening 모의문제가 올라온다. IELTS Listeing 한회는 40분이므로 회사 점심시간이나 자기전에 부담없이 한회 정도씩 풀 수 있었다.
■Reading – Career Zone Moga – IELTS Practice Material
마찬가지로 하루에 한회 씩 Reading 모의문제가 올라왔다. Listening 문제도 올라오니 사실 이채널 하나라도 두개 영역 준비는 충분히 가능했을 듯.
■Writing – https://howtodoielts.com/
IELTS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사이트이나 시험전날 Writing 벼락치기용으로만 사용됐다. 다양한 Writing 기출문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시험 후기
■ 시험장 : 부산 IDP 시험장
접수할때만 해도 IELTS를 영국문화원과 IDP 둘중에 선택할 수 있다는 개념도 없었다. 그저 검색했을때 IDP가 상위에 노출된 이유였다.
국제적인 시험이라 그런지 전자기기 반납, 신분증 확인 등이 꽤나 철저하게 이뤄졌다는게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Listening 시험으로 인해 시험장에는 안좋은 추억이 남게되었다. 뒷자리에 앉은 학생의 볼륨이 너무 커서 내 시험에 방해가 되었는데,
손을 들고 의사표현을 했음에도 조치가 미온적이었고, 그게 일반적으로 감당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시험장 좌석수에 비해
응시자 숫자가 많지않았음으로 충분히 사전에 이격시킬 수 있었다고 생각이 든다. 내 뒷자리 학생의 볼륨조절이 극단적으로 이상한 것이었는지 아직도 생각할수록 혼란스럽다.
나야 회사돈으로 지원받아서 가벼운마음으로 보러 왔으니 이렇게 불만만 가지고 넘어간다지만 개인돈으로 응시료 내고
유학 또는 취업에 중요한 결과를 받으러 온 응시자들은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
■ 각 분야에 대한 느낌
○ Reading : 유튜브 모의문제보다 훨씬 평이하게 느껴졌고, 문제와 답의 연결성이 명확했다.
○ Listening : 유튜브 모의문제보다는 쉽다고 느껴졌으나 전술한 상황으로 인해 대놓고 못푼 문제 + 방해된 문제들이 있어
여러가지로 아쉬웠다.
○ Writing : 벼락치기 한 것치고 Task1, Task2 모두 풀 수 있는 문제가 나왔다고 생각이 들었다. 분량도 충분히 작성하고 시간에 쫓기지도 않았으나, 결과의 아쉬움은 결국 활용가능한 어휘의 한계와 Paraphrasing 능력 부족이었던 것 같다.
○ Speaking : 몇 가지 신상에 대한 질문 후 Part 1은 Calm and Relaxed라는 주제에 대해 연속질문을 했는데, Calm and Relaxed라는 주제에 질문들을 끼워맞췄다는 느낌을 받았다. 말하기 시험이니만큼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닌지라 큰 문제는 아니었으나 답변을 시작할때 당황한 기색이 약간은 감출 수 없었을 것이다. Part 2 주제는 Prized에 대한 경험으로, 적당히 실제 내 경험을 답변했으나 역시 2분 내외의 적당한 길이의 발화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더 구조적으로 얘기했어야 했는데 너무 편하게 인터뷰한 것, 긴장한 탓인지 특정 단어를 너무 반복적으로 남발한 것 등이 후회로 남았다.
■ 결과
R / L / W / S / O : 8 / 6 / 6 / 5.5 / 6.5
총평
시험 직후에는 Listening 사건으로 인해 Listeing을 One-skill Retake 하겠다는 생각에 매몰되어 있었으나, 결과를 받고보니 Speaking도 아쉬움이 남은데다가 Overall Score는 반올림으로 인해 약간의 이득을 본 상태였다. 6.5 → 7 상승을 위해서는 큰 점프로 필요한 탓에 One-skill Retake에 대한 생각은 접었다.
다시 좀더 공부한 후 시험을 응시한다면 Listening과 Speaking에는 더 나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거라 확신한다. Writing은 점수 상승을 위해서는 어휘력이 많이 보강되어야 할 듯하고, Reading의 경우 내 최대치인 것 같아 불만이 없다.
Computer Based Test인 탓에 공부할때보다 시험을 응시할때 더 이득인 부분이 있었다. Match 시켜야하는 문제는 실제로 Drag and Drop을 하면 되므로 내가 뭘 안풀었는지 안헷갈릴 수 있었다던지, Writing하면서 글자수를 자동으로 표시해준다던지.
시험도 경험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