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마 모티프]E-book 리더기 후기

5년간 애용했던 크레마 그랑데는 다른 리더기들이 그렇듯,

안드로이드 버젼이 고정되있는 탓에 마침내 앱들의 업데이트를 따라가지 못하고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가 되버렸다.

중국산 Onyx E북 리더기를 직구할까 진심으로 고민하던 차에

크레마의 새로운 기기가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몇일 기다렸다.

예약구매에 대한 혜택이 있기를 Ebook 팬들이 기대한 것 같지만,

진격의 거인, 듄, 세계문학, 퇴마록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가능.. 하다는 것 외에

는 이렇다할 예약구매에 대한 혜택이란 것은 없었다.

이런 소형전자기기의 가격이 색상에 따라 다른 것은 익숙치 않지만

믿거나 말거나 공식홈페이지에 ‘추가적인 자재와 공정으로 인해 블랙 색상과 가격에 차이가 있다’ 고 친절하게 밝혀져있다.

가격차이로 인해 호구가 되는 기분이지만 애초에 생각하던대로 

리더기(화이트) + 플립 케이스(블랙) + 보호필름을 구매했다.



크레마 모티프


 크레마 그랑데(2017)크레마 모티프(2023)
프로세서1Ghz1.8Ghz
RAM1GB3GB
용량8GB (+32GB SD카드 가능)32GB (+512GB SD카드 가능)
디스플레이6.8인치 265PPI 카르타패널6인치 300PPI 카르타패널
배터리1500mAh2000mAh
운영체제안드로이드 4.4안드로이드 11
사이즈, 무게177 x 133 x 8.9mm, 219g153 x 113 x 7.2mm, 190g
물리키없음없음

세월의 변화를 반영하여 많은 스펙이 발전했고, 

개인적으로는 6인치의 사이즈도 매우 마음에 든다

(크레마 그랑데는 한손에 쏙들고 책을 읽기는 좀 부담스러운 때가 있었다)

사이즈가 줄어든것치고 무게에 그렇게 큰 변화가 없는데, 패널에 강화유리가 쓰여서 그렇다고 한다.

실제로 크레마 그랑데는 부들부들한 촉감의 E-ink 디스플레이가 직접 드러나있었는데

크레마 모티프는 유리가 덮여있다.

개인적으로는 책 넘길때 유리의 촉감보다  E-ink 디스플레이의 촉감이 개성있어서 좋았기에

아쉬운 부분이지만 강화유리이니만큼 기기보호에는 도움이 될듯하다.

E-Book 리더기에는 애초에 ‘E-book을 잘 볼 수 있다’ 외에 큰 기능적인 기대를 안하기에

앞으로 오래오래 호환성 문제 없이 사용 가능하기를 바랄 뿐이다. 


플립 케이스


크레마 그랑데 사용 시 스탠딩기능도 되는 정품 플립케이스에 꽤 만족했던터라 고민없이 플립케이스도 같이 구매했는데,

개인적으로 조금 실망이다.

겉감과 안감의 재질이 다른데, 겉감은 부들/매끈한 감촉이 추가된 플라스틱(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음)이고,

안감은 패널에 직접 닿는 것을 고려해서인지 직물이 포함된 부드러운 재질이다.

겉감이나 안감이나 둘다 오염 및 충격에 취약할 것처럼 생겨서 불안한데, 아직 사용한지 몇일 되지 않아서 그런지 눈에 띄는 오염 및 손상은 없었다.

하지만.. 마감품질이 좋지 않아 보여 모서리 일부분은 벌써 마감끼리 벌어지고 있어 본드를 구해다가 살짝 붙여야할 판이고(단점 1), 자석이 내장되어 있지 않아 중력에 상관없이 패널을 보호해주지 못한다는 것(단점 2) 역시 아쉬운 부분이다.

플립케이스 단품 가격이 32,000원임을 고려할 때 절대 좋은 품질이라고 할 수 없으나, 선택권이 없으니 울며겨자먹기로 사용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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