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e-book 리더기에 대해 크게 긍정적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도 e-book 어플을 설치해서 얼마든지 책을 읽을 수 있지만,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많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 비해
e-ink, 컴팩트한 사이즈, 다른 일은 꿈도꿀수없게 만드는 처리능력(..) 등 독서만을 위해
만들어진 기기이기에 이것이 ‘책’이라고 느껴지고, 집중할 수 있게 된다.
크레마 그랑데
국내 전자책 관련회사 연합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이퍼브가 판매하는 e-book 리더기 크레마(crema) 시리즈 중 하나이며, 사이즈를 크기 확장시키면서 그랑데(grande)라는 이름을 붙인 모델이다.
큰사이즈를 좋아했던 것은 아니고, 당시 최신모델이었기에 구매했었다.
구매한지 3~4년이 된 모델임에도 S/W적인 개선은 있었던 것인지 알라딘에서는 아직 같은 이름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열린 서재
전자책 업계 1위 리디북스의 리디페이퍼가 철저하게 리디북스의 전자책의 열람만을 허용하고 있다면,
한국이퍼브의 crema 시리즈와 교보문고 sam 등의 대항세력들에서는 열린 서재 기능을 통해 타 서점의 어플까지 설치 후
이용이 가능하다.
책 구매야 마음만 먹으면 한군데서 꾸준히 할 수 있겠지만,
인터넷도서관을 이용한다던지, 여러 플랫폼의 구독서비스를 이용한다던지 하는 다양한 상황에서는 정말 유용한 기능이다.
최신 모델같은 경우는 애초에 앱스토어 설치되어서 간단히 다운로드만 받으면 되는것같지만, 크레마 그랑데는
PC에서 타 어플 APK 다운로드 후에 단말기로 옮긴 후 직접 설치해야 하는 방식이었다.
(구형 단말기)의 열린 서재
내 경우 회사의 독서지원이 교보문고와 연계되어 있기에 Yes24 또는 알라딘에서 구매한 책보다
열린서재를 통한 교보문고 e-book 의존도가 월등히 높았다.
오랜시간 사실상 crema의 탈을 쓴 sam으로 이용하고 있었으나…
3.5 버전으로 업데이트 하라는 말과 함께 앱을 더이상 이용할 수 없었고, 신나게 3.5 버전의 APK를 설치했지만
로그인 오류 현상이 있었다.
교보문고 홈페이지 e-book 관련 공지사항에서 sam에서까지 발생하고 있는 공통적인 사항이라는 것을 확인한 후
3.5.01 버전으로 문제가 해결됐다는 추가 공지사항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사진과 같이 3.5.01버전부터는 교보ebook 어플로 인식하지도 않으며 설치도 불가능하다.
펌웨어 안드로이드 버전이 더이상 앱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어디 하소연할데도 없는 구형 단말기의 문제이다.
교보문고를 많이 이용하는 김에 sam을 새로 구매할까 싶지만,
영 단말기에 대한 평이 좋지 않은 것같아 망설이게되는 요즘이다.